전 예전부터 무엇이든 적는것을 좋아하는데.. 뭐 예를 들면 다이어리를 깨알같은 글씨로 채운다든지.. 일기장을 첫줄부터 마지막줄까지 다 채워야 덮는다든지..
그리고 심심하면 언제든지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다 읽어가며 옛날을 기억하곤 하는것이 버릇처럼 길들여져 있습니다.
가게부 또한 내 맘에 들게끔 항목을 이것저것 나누어 두꺼운 노트에 다 기록합니다..
이것이 돈을 아끼자고 시작한것이 아니고 그냥 단지 적어내려가는 것이 재미있고
또 그렇게 적은 것들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제게는 행복입니다..(입가에 미소가 번지거든요)
그렇게 해서 적는것이 버릇이 되다보니 이곳저곳 아무곳에나 잘 적어두어서 정리가 잘 되어않는적도 있어 이번엔 정말 철저하게 적어보자 싶어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적어내려가다보니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근데 벌써부터 가게부의 효력이 보이는걸까요?
그냥 재미삼아 적어내려가던 가게부에서 몇십원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는것이 보이지 않겠어요?^^...ㅋㅋㅋ
오늘은 밀린 가게부를 정리하다 2주전에 구입한 물건들이 오늘 구입한 물건들의 가격보다 더 싸다는것이 보이더라구요..
우~와 얼마나 신기하던지...
그래서 오빠에게
"이거 보라구 똑같은 물건을 00마트는 00마트보다 무려 650원이나 비싸게 팔고있네~"
"이것 봐봐!!! 이 물건도 370원이나 비싸!!!"
이것 저것 비교하며 옆에서 대수롭지 않다며 tv나 열심히 보던 오빠가
옆으로 다가와 정말이네... 그러는거 있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제 00마트 가지말자!! 안되겠네.. 우리가 이걸 얼마나 많이 사먹는데.."
그러면서 더 적극적으로 이리저리 살피면서..
"우리 오늘 00마트 장보러 갈까?!^^~"
하하하하 호호호호^^~^^~
한참을 웃었습니다..
유리트 때문에 오늘 하루 재미있게 웃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