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년 09 월 21 일의 지출

. 오늘 지출 이야기

깍기의 달인 혹시 계시나요?

이런거 개콘에서 최효종이 함 때려주믄 좋겠다...

우리동네 미국산 쇠고기를 유일하게 팔지 않는 식육점

아저씨 전지같은 돼지고기 싼분위 얼마에요?

뒷다리는 900원꼴이었고, 앞다리는 1300꼴 (100g)

아저씨는 내가 뒷다리살을 살려고 하는데

퍽퍽하시다믄서 앞다리로 하시라고 권유하신다..

잠깐 고민도 했었는데 그래도 앞다리살이 맛있긴하지 하면서

넘어가 버렸다..

앞다리살로 1.2kg 주세요~

아저씨 인상이 참 좋아보이셔서 그게 탈...인상좋아보이는

사람이 하는 말은 대게 믿어버리는;;

그러면서 돈까스용으로 만들어놓은 등심고기도 샀다

원래는 내가 만들어 먹을려고 했었는데

빵가루에 계란에 그가격이 비슷할거같아서

맹글어 놓은걸 바로 가져왔다

아저씨 현금으로 하시면 좀 깍아주시나요?

(정말 깍기 이런거 잘못하는데;; 용기내어 해본말..)

근데 3만원냈는데 4천원만 거슬러주신다.

(어..안깍으신거같은데..)

아저씨 깍아주신거 맞아요 ? 안깍아주신거같은데?

웃으시면서 네~

(아니 이분이..왜 깍아주지도 않으시고 웃기만 하시냐?...

아직내공이 나보다 쎄신게 느껴진다...밀리면안되지!)

아저씨 깍아주세요~~

허리를 구부리시기에 1000원은 다시 돌려받을줄

내심 기대하고있는 내손에 쥐어진건

동전..

그래도 500원을 지갑에 넣고 안녕히계세요 하고

나왔다...

등쭐기가 좀 ;;; 챙피한것도 같고 ㅋㅋ 그래도 500원을

건졌으니 닭살때 500원을 보탤수있었다.

그걸로 만족 ^^;;

뻘쭘한짓도 하믄서 사는게 인생아니겄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