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저번엔 정말 고마웠다. 덕분에 제때 제출했지 뭐야"
(저기... 잠깐만요)
"하하, 선배 뭘요~ 그런거 가지고~ㅎㅎ"
(예?)
"아니 진짜 큰일이었거든. 야 암튼 고맙다 야.. 아 그래 그래. 오늘 수업 언제쯤 끝나냐? 내가 밥 한번 살께 같이 안갈래?"
(제가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데 조금 있다 식사나 같이 할까요?)
"밥이요?"
(예?)
"응 나 아직 점심 전이거든"
(부탁드립니다.)
"아... 죄송해요 저 방금 점심 먹고 왔는데... 이를 어째~"
(미안합니다. 당신은 제 타입이 아니네요)
"어익후... 이런 기가막힌 타이밍을 보았나 그래"
(에이.. 그러지 마시고 잠깐 시간 내주세요.)
"아, 괜찮아요 멀 그런거 가지고 ㅋㅋ ..다음에 제가 사드릴께요"
(제가 그럴 기분이 아니라서요)
"어익후~ 영광스럽게도 직접 쏘시게? 그럼 말나온 김에 지금 날 잡는게 어때?"
(정 지금이 곤란하시면 다음 기회에 어떻게 안될까요?)
"에잇~전 선배 시간되시면 언제든지 뛰쳐나가죠~~ㅋㅋ 나중에 그럼 선배 여유되실때 말씀하세요"
(끈질기시네요. 당신은 제 타입이 아니라고 말씀 드렸을텐데요)
"오호. 후배의 자세가 제대로 되었구만. 그래 그럼 혹시 이번 주말 쯤에 어떻게 시간 날 거 같아?"
(사람은 겪어 봐야 아는 겁니다. 제게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안될까요?)
"이번 주말이요? 글쎄.. 친구랑 약속 있을 거 같은데 봐야 알아요"
(귀찮게 자꾸 왜 이래요. 스토커도 아니고)
"그래?... 그럼 일요일은?"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듭니까?)
"일요일.... 뭐 그럼 그때되서 다시 한번 선배가 연락주세요 제가 그럼 그때 상황봐서 말씀드릴께요~"
(몽타주도 후진게... 상황 봐 가면서 좀 들이대세요. 아이 귀찮아)
"그래? 그럼 내가 금요일 쯤에 연락할께 그럼 괜찮겠지?"
(당신이 그래도 나는 끝까지 포기 안할겁니다)
"예 금요일이요. 혹시 전화 안받으면 문자로 남겨주세요"
(하든지 말던지... 관심 없으니까 그만 가주세요)
"오케~ 그럼 그렇게 알고 있을께."
(어디 두고 봅시다)
"예 선배 그럼 저는 수업 들어가요"
(흥.. 완전 개싸이코)
"잘 다녀오세요~~"
(......)
"예"
(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