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먹고 와이프 라색 수술을 했습니다.
각막 두께 때문에 라식은 안 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라색을 했습니다.
120인데 10만원을 깎아 110에 했지요
정말 수술시간은 금방이더라구요
근데 회복하면서 정말 옆에서 지켜보기가 힘들더군요
눈에서 불이 날 정도로 아프고 눈물이 하염없이 나면서 펑펑 우는데
제가 해 줄수 있는건 그냥 옆에 있어주는거 말고는 없더라구요
2시간마다 안약3개를 5분 간격으로 넣어야하고 식후 30분에 약도 먹어야하고
옆에서 챙겨주면서 첫째날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이틀째 수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 하는 날
아침에도 눈 못 뜨고 아프다면 회사에 말하고 와이프 병원에 같이 갈려고
했었는데 괜찮데요
그럼 택시타고 다녀오라고 말은 했는데 일이 손에 안 잡히더군요
시간나는대로 안부를 물었죠
눈 괜찮아? 아프진 않아?
좀 쉬었다가 오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잘됐다고 합니다.
저녁에 물어보니 또 아프답니다.
그나마 다행히 어제보다는 덜 한답니다.
사흘째인 아침 눈을 잘 못 뜨겠답니다.
인터넷에 보면 이정도 금액이면 무통 라색이라고 한거 같은데
90만원짜리로 하면 사람 잡을거 같다는 느낌이...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를 와이프한테 읽어주니 동감이 가는지 막 웃더라구요
남자한테도 아프다던데 울 와이프는 오직 할고..
통증이 보통 3일 간다고 하니 오늘 오후쯤은 괜찮아지길 바랄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