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 동생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구성하여 적어본 것입니다. (들어보니 라됴방송 컬투쇼에도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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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어느 여름
친구와 나는 서울을 가기위해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친구가 먼저 표를 끊어서 나랑 자리가 엇갈리게 되었지만,
그닥 상관하지 않고 서울로 향했다.
출발하고 얼마쯤 지난 후,
버스 안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고향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생화학 테러라도 일어난 듯, 사람들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우, 뭐야..?"
"밀폐된 공간에서.. 웁 ㅠ"
"가스 가스 가스!"
냄새는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나도 냄새를 참을 수가 없기에,
큰 소리로 한마디 했다.
"아이, 신발 어떤 색휘가 똥을 쌌나?"
내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큭큭 대기 시작했고,
나는 더 신나서 웃긴 욕지거리를 했다.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어갈 때쯤,
띠리링!
문자가 왔음을 알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 문자를 보는 순간 나는 경악스럽고 웃겨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그 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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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메시지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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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닥쳐.. │
│ 나니깐.. │
│ │
│ 친구 │
│ 010-0000-0000 │
└───────────┘
ㅋㅋㅋ |
